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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교인 체육대회가 전도부(부장 민경찬 장로) 주관으로 10월 3일 금요일 경기상고 교정에서 개최 되었다. "마음을 같이하여 모이는 교회" 라는 제목으로 이수영 담임목사님의 예배 설교와 민경찬 부장님의 기도 후, 온 성도가 합창하여 하나님께 고백하였다. "주 믿는 성도들 사랑의 사귐은 천국의 교제 같으니 참 좋은 친구라." 새문안 가족들의 찬양은 북한산 골짜기를 메울 듯 했으며, 다시금 메아리 처 가슴으로 흘러드는 감동을 받았다. 경기 상고 교정을 둘러보니, 잘 자란 소나무들이 수려한 한 폭의 동양화처럼 눈 앞에 펼쳐져 보였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청명한 가을 하늘에 새벽 같은 싸아한 공기는 강남의 빌딩거리를 맴도는 후덥지근한 무거운 공기와는 비할 바 없이 맑다. 안종복 집사님의 호각소리에 구령을 맞춰 국민 체조로 몸풀기를 하면서 단상을 보니 은퇴하신 몇 분 장로님들의 모습이 보여 반가웠다.
서로 협력 하는공동체 접수를 마친 10개 교구성도들은 4개 팀으로 나뉘어 파랑, 노랑, 분홍, 연두색 티셔츠를 입고 믿음, 소망, 사랑, 은혜의 텐트 안으로 각각 자리를 잡으니 ‘오! 쏠레미오!’ 카르멘의 활기찬 음악이 교정에 울려 퍼졌다. ‘성화봉송게임’으로 경기는 시작되었는데 교역자와 당회원, 권사회, 안수집사회, 유년부, 초등부의 선수들은 성화를 떨어뜨릴까봐 가만가만 살금살금 성화를 나르는 게임은 시작부터 아주 흥미로웠다. ‘고무풍선 만들기’는 전 팀원이 협동하여 큰 비닐안에 풍선을 많이많이 넣어 높은기둥을 만들어 텐트 옆에 세우니 각 팀을 구별하는 표시용으로도 좋았지만 화려한 색상들로 하여금 운동회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 시켰다. ‘사랑의 굴렁쇠’, ‘우주로 날려라’, ‘어린이 계주’, 교구를 보살피는 교역자 부부께서 한마음이 된 ‘2인 2각 릴레이’가 진행되었으며, 이어서 아가페선교회와 10교구에 속한 외국인성도들의 ‘큰 공굴리기’ 등이 질서 정연하게 진행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협동 줄넘기’는 간단한듯하면서도 10명이 동시에 한마음이 되지 않으면 포물선을 그리고 떨어지는 줄을 단 한 번도 넘을 수가 없어 호흡과 박자를 맞춰 협력해야 했다. 마치 우리네 공동체의 기본수칙과도 같이 말이다. ‘줄다리기’는 무엇보다 우리를 유쾌하게 해준 경기였다. 지금이 학창시절인 듯 모두 행복해 하였다. 인원을 똑같이 체크해서 편을 갈라도 이기고, 지는쪽이 있기 마련이다. 결국 믿음팀[1,2교구]의 승리. 많은 경기 중에서도 역시 모든 운동회의 절정은 달리기이다. '남녀혼성계주'는 모든 성도를 흥분시키고 긴장하게하며 운동장은 마치 떠나갈 듯한 함성과 막대 흔드는 소리로 귀가 먹먹할 정도였다. 내가 아니고 선발된 선수들이 달리는 경기지만 내 팀이 꼭 이겨야하고 그래서 발을 구르며 목청껏 응원한다. 선수들 또한 책임감과 소속된 연대감으로 머리칼을 휘날리며 죽을힘으로 달리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 가슴 찡한 감동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한마음’은 모두 함께 손에 손을 잡고 음악에 발맞춰 돌면서 원을 둥그렇게 그려나가며 피날레를 장식하였다.
남녀노소 함께가는 교회 우리는 하나! 이 땅에서 새문안공동체를 이뤄가도록 최초로 역사하시고 세워주신 교회! 우리가 한 식구되어 주님을 섬기는 교회. 사도신경에서 우리는 매일, 매순간을 주님 앞에서 고백한다. 거룩한 공교회와...성도의 교제와...
나는 오늘, 우리교회에 오신지 10년이 넘는 어느 권사님의 뜻밖의 고백을 말하고 싶다. "나 오늘에서야 진짜 새문안교인이 교인이 된 것 같아!" 듣는 순간 잠시 어리둥절하였다. 아니, 지금까지 10년 이상을 우리와 같은 여전도회에 있었는데 무슨 뜻일까? 아! 아마도 그 댁 손자손녀들이 그 십년만큼 자라서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며 이제야 새문안 토양에 당신의 후손들이 뿌리를 내리는구나 여겨져서 일까? 꼭 그것만은 아닐것이다. 우리는 오랫동안을 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약간 낯설다싶으면 보고도 못 본양 비켜가고, 아는데도 모르는 듯, 또 안다해도 남의 일에 별 관심 없다는 듯 무심하고 무정하다. 꼿꼿하고 단아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일에만 열중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새로 편입된 새교우들은 얼마나 더 서먹할 것이며, 마음 붙이지 못해 이리저리 서성이다가 다시 제 갈 곳으로 가 버릴 것인가. 그럴 때마다 우리는 잠시 미안해하기만 하면 그뿐일까? 그건 아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도신경을 고백하는 우리는 성도의 교제를 약속드림과 동시에 곧바로 순종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한 공동체 안에서 이런 행사를 통해 함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에도 늘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세대를 준비하여야 정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권사로서 우리들의 걱정 하나를 말하고 싶다. 이번 체육대회에 교회학교와 청년 대학부의 참여도가 별로 많지 않았다. 다음세대에 바톤을 받기위하여 청년대학부는 교회의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한다고 본다. 다음세대를 향한 주체성을 키우며 10년, 20년 후에는 자주적으로 교회의 중추 역할을 감당하여야 하지 않겠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새문안교회가 어떠한 목적과 어떠한 주제를 가지고 이 역사위에 달려가고 있는지를 높은 안목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전도부에서는 이번 체육대회를 준비하느라고 많이 바빴다. 여러 번의 준비모임을 가졌고, 세심한 성품을 가지신 민경찬 부장님께서는 점심도시락 정하는 것 까지도 여러 업체의 것을 가져 오게 해 우리 차장 권사들로 하여금 시식해보고 정하도록 하여 그날 우리 교우들께서는 실제로 평소보다도 맛이 좋은 점심을 드시게 하였다. 김재복(2) 차장님을 비롯한 여섯분의 집사님과, 이병직 총무, 전도부 전체를 총괄하시는 강희문 차장님, 우리여성팀원들의 숨은 봉사는 서로 손발이 잘 맞아 3시 30분까지 경기상고 운동장을 원래 모습 그대로 깨끗하게 치워놓았다. 그리고 각 교구 총무님들과 각 여전도회의 수고와 협력에 크나큰 감사를 드리며, 마치 모든 순서를 한 번씩 리허설을 해본 듯한 완벽한 진행솜씨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무엇보다 청명한 날씨를 끝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께! 우리 전도부원들은 할렐루야! 손 흔들어 환호성을 올렸다. [e-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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