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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사업의 정신 전세계적으로 성경 보급운동을 시행하는 대표적인 기관이 성서공회(Bible Society)입니다. 현재 전세계에는 145개국에 성서공회가 있으며 여기에는 같은 사업의 정신을 가지고 성경을 반포하고 있습니다. 그 정신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누구나 하나님의 말씀을 읽도록 하자’입니다. 그런데 전세계 인구 65억 명 중 3분의 2가 넘는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하는 데에, 그리고 성경을 구해보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첫째로 정치적으로, 공산주의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990년대 초에 소련의 정치체제가 무너지자, 이제 지구상에서는 공산주의는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에 있는 중국, 북한,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같은 나라들은 공산주의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들은 그들의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허락하고 있으나 기독교에 대해서 교묘하게 탄압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경제적으로, 가난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가난한 나라가 많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사는 사람들, 그들은 돈이 생기면 먹을 양식을 구하는 것이 더 다급합니다. 절대 빈곤층에게는 하루하루 목숨을 이어가는 것이 절실합니다. 그들이 성경책을 구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너무 비싼, 사치품에 불과합니다. 셋째로 종교적으로, 이슬람교, 불교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슬람교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우리와 똑같이 읽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책은 골라서 읽고 신약에서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인정하지 않고 고쳐서 읽습니다. 이들은 유대교보다는 기독교를 더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기독교를 적대시합니다. 불교나라의 기독인들은 기독교를 믿는 이유로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받습니다.
이렇게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종교적으로, 어떤 어려운 여건에 있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공산주의도 아니고 그렇게 가난하지도 않고 신앙생활을 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지요? 이것이 얼마나 큰 하나님의 은총인지 모릅니다. 이렇게 우리처럼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는 이웃나라를 위하여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놓고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지상명령입니다.
성경 번역사업 전세계에는 6,500여개의 언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글자가 있으나 절반은 글자가 없습니다. 글자가 없는 언어는 성경을 번역할 때에 글자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글자를 만들어 주며 번역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일까를 짐작할 수 있겠습니까? 2007년말 현재로 모두 2,454개의 언어로 성경이 번역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쪽복음만 번역된 언어는 848개, 신약까지 번역된 언어는 1,168개이며 성경 전체가 번역된 언어는 438개에 불과합니다. 6,500여개의 언어로 성경이 모두 번역되려면 얼마나 많은 세월을 기다려야 할런지 알 수 없습니다. 번역에 있어서 또 하나의 어려움은 문화 수준이 낮아서 어휘수가 적은 언어인 경우 번역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어느 태평양의 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선교사와 원주민이 요한복음 14장 6절 말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를 번역하는 데 길과 진리는 번역이 되었는데 생명이란 단어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생명이라는 단어가 없다는 것입니다. 선교사가 생명에 대하여 열심히 설명을 하였습니다. 원주민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말했습니다. “네, 비슷한 말이 있습니다. 목구멍입니다.” 목구멍으로 음식물이 넘어가야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나는 길이요 진리요 목구멍이니’라고 번역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선교사는 이 말씀에서 생명이란 목구멍으로 음식물이 넘어가야 사는 그러한 것이 아니고 죽어도 영원히 사는 생명이라고 설명을 하고는 ‘생명’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어렵고 힘든 번역 작업이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번역하는 일은 복음을 전하는 첫걸음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그 종족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번역하여야 합니다. 죄에서 구원받고 영원한 생명을 구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경 기증사업 우리나라에서 성경 기증사업이 처음으로 시작된 것은 성서공회가 설립된 지 3년 뒤인 1898년입니다. 대표적인 예는 1902년 12월, 한성감옥(종로감옥)에서 최초로 예배를 드리며 무료도서실을 개설하고 성경을 기증한 것입니다. 당시에 이 감옥에는 배재학당 출신인 이승만, 신흥우 외에 이상재, 이원응, 유성준, 이동년 등 애국지사들이 많이 있었으며 이 무렵 그들이 기독교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3․1운동이 터진 1919년에도 1,296권의 성경이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되었던 감옥과 병원에 기증되어 이 성경이 읽혀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와이, 멕시코, 만주에 흩어진 한국인들에게도 한글성경이 무료로 배부되었습니다. 이렇듯 성서공회에서는 오늘날까지 꾸준히 성경을 기증하여 왔습니다. 군, 경찰, 병원, 학교, 교도소, 직장 등 모든 기관에 있는 기독교신우회나 교인들의 친목단체들을 통하여 전도 목적으로 필요한 신약성경이나 단편, 전도지 등을 무상으로 나누어 드리고 있습니다. 외국에도 성경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성서공회는 초기에는 영국의 지원을 받아 성서사업을 수행하여 왔습니다. 한국에 성도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기독교가 꾸준히 성장하였고 또한 성도들의 정성어린 헌금에 힘입어 1979년에 경제적으로 한국의 성서공회가 자립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성서공회가 더 이상 외국의 지원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성장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1980년부터 세계 성경 기증사업을 위하여 지원금을 내기 시작하여 10여년 전부터 해마다 100만 달러(10억원)를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 보내고 있으며 또한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여러지역에 그 나라 언어로 된 성경을 제작하여 직접 기증하기도 합니다.
성경 해외 수출사업 1975년, 한국에서 아시아 4개국(인도네시아, 태국, 방글라데시, 라오스)에 성경 30만부를 수출한 것이 역사적으로 해외수출의 첫걸음이었습니다. 그 후로 성경의 해외 수출은 해마다 꾸준히 늘어 왔습니다. 2007년에는 109개국에 135개 언어로 성경과 신약 총 370만 부를 수출하였습니다. 이 성경을 수입하는 나라들은 모두 가난한 나라들입니다. 이들에게는 제작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성경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반포한 성경부수(232만 부)를 합치면 한국에서 전세계에 반포한 성경이 총 602만 부가 되어 전세계 성서공회를 통하여 보급되는 물량(4천 6만부)의 15%가 됩니다. 이렇게 적지 않은 양의 성경을 한국에서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한성서공회는 750개 언어로 성경을 제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실로 한국은 세계를 향한 성경 제작센터입니다.
우리나라의 몫 우리나라가 120여년의 짧은 기독교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들어 쓰셔서 전세계에 성경을 이렇게 많이 공급하게 하시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성서공회에서는 성도님들께서 보내주시는 헌금으로 국내와 해외에 하나님의 말씀을 무료로 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옛날 가난했던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며 어려운 이웃나라 형제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귀한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이제는 우리들 차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영원한 생명을 전하는 일에 성도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 그리고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e-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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