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하바(안녕하십니까!) 나는 이번 여름 한 선교단체를 통해 요르단으로 15일간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요르단은 이스라엘, 이라크,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위치상으로 아랍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다. 국민은 본토 요르단인보다 팔레스타인 ,이라크, 체첸에서 건너온 난민들이 더 많다. 역시 종교는 약 96%가 이슬람이며 그나마 조금 있는 기독교도 대부분 정교회나 카톨릭 계통이다. 훈련을 받을 때는 해외선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지만, 주변 분께서 ‘복음을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 이름을 알리는 것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중 하나다’ 라고 하는 말씀을 듣고 결심을 하게 되었다. 내가 그곳에서 보면서 느낀 요르단 사람들은 무시무시하거나 무뚝뚝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의 집으로 초대하여 식사도 같이하는 친절하고 인정 많은 사람들이었다. 이런 분들이 예수님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는 그곳에서 문화사역(태권도, 부채춤, 사물놀이 등) 도시사역, 가정방문, 운동회, 집회 등을 하였다. 한 번은 지방의 마을로 조를 짜서 가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 조는 예상치 못하게 여행 경로가 바뀌어서 어디로 가야할지 눈앞이 캄캄 했다. 그러나 기도하고 나갔더니 하나님께선 우리의 길을 인도해주셨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보육원 같은 곳이었는데 정신지체 청소년 둘도 있었다. 기도가 필요한 것 같아서 그리스도인임을 밝히고 기도해 줘도 되냐고 했더니 허락해 주었다. 우리가 울며 기도하자 어머니 같은 분도 우셨다. 참 예수님의 사랑이 필요한 곳에 우리를 정확히 인도하시는 놀라운 하나님을 보았다. 또한 그들도 예수님의 이름을 필요로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다른 조에서는 아프신 할머니를 위해서 기도를 했다는데 그날 밤 할머니께서 예수님을 꿈에 보시고 아픈 곳도 나아졌다고 말씀하시더라는 것이었다. 또한 우리가 집회하던 곳에서 무슬림이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고 잘 들리지 않는 아이가 듣는 등 놀랍게 역사하셨다. 그렇다. 하나님께선 100년 전 한국에서 놀랍게 일하셨듯이 그 땅에도 큰 은혜를 부어주기 원하신 것이다. 내가 요르단 땅에서 가장 많이 드린것은 예배였다. 교회에서는 물론이고 버스 안, 호텔 안, 휴게소, 새벽 까지 기도와 찬양은 계속되었다. 그 속에서 작은 신음에도 대답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다. 항상 삶에서 예배해야 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잘 실천이 되지 않았는데 직접적인 경험으로 인해 예배에 대한 나의 태도가 달라지게 되었다. 하나님은 화려한 예배도 제사장만의 예배도 아닌 진실된 예배를 원하셨다. 하나님은 이런 예배를 참으로 기뻐하시는 것 같다.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나의 인생을 이끄시는 주님, 우리를 포함해서 모든 열방을 사랑하시는 아버지께 참 예배를 드리는 자가 되고 싶다.
이제 거짓된 영에 사로잡혀있는 요르단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자유로워져 기쁨이 넘쳐나게 될 것이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아나 우헵 우르둔!(요르단 사랑합니다!) [e-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