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저녁 7시, 교회학교에서 준비한 성탄 축하예배가 열렸다. 예수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기뻐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교회학교 학생들의 특별한 공연이 있어서 인지 본당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새문안의 성도들이 참석했다.

 

  탁아2부장 민윤자 권사의 인도로 예배가 시작됐다. 탁아1부장 이복숙 권사가 이 자리에 모인 성도들이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격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기도를 해주신 후에 탁아2부감 이국강 권사의 성경봉독이 있었다. 교회학교 연합찬양대의 맑고 때묻지 않은 목소리와 열심히 찬양하는 모습은 하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축하하는 순수함을 보여주었다. 탁아부 김성경 전도사의 설교는 우리가 성탄을 기쁘게 맞이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주었다. “인류의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계획으로 인해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곁으로 오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구원하시려 죽으신 이 놀라운 일의 이유는 단 한 가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가장 귀한 아드님을 보내주신 하나님. 우리모두 이 성탄절을 감사와 감격으로 맞이합시다”

 

 

  설교에 이어 특별순서로 교회학교 학생들의 성탄축하공연이 있었다. 불이 꺼지고 단상 위 스크린에 영상이 시작되었다. 이수영 담임목사님의 축하 메세지 후 유아1·2부 어린아이들이 무대로 등장했다. 까만줄무늬의 빨간 목도리를 두른 아이들은 몸을 흔들며 이리저리 쳐다보다가 반짝반짝 작은별 노래를 부르며 예수님의 탄생을 귀엽게 축하하였다. 이어서 중등부 학생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불이 꺼진 깜깜한 무대에서 여러 가지 야광도구를 사용하여 날아다니는 나비를,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작은 별을, 교회의 십자가를 만들며 조용히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더니 곧 폴짝폴짝 뛰며 율동을 선보여 멋지게 무대를 장식했다. 탁아1부는 엄마·아빠에게 안긴 아기들이 단상에 올랐는데,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찬송과 아기를 안은 부모의 모습을 바라보며 이것 또한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고등부는 성가대의 연합찬양대의 찬양과 바이올린과 첼로 등으로 구성된 학생들의 연주가 있었다. 산타모자를 쓰고 연주하는 모습은 마치 동화에 나오는 따뜻한 모닥불 앞에서 열리는 가족음악회처럼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이어서 유치1부 어린이들은 선생님의 율동을 서툴지만 즐겁게 따라하였고, 유치2부 어린이들은 누가복음 성경암송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공연을 이어갔다. 초등 1·2부는 예수탄생의 이야기와 노래를 들려주며 아기예수님께 경배하였고 이어진 초등 5·6부는 핸드벨과 플룻, 바이올린등 여러 악기로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내며 교회학교 성탄축하예배를 빛내주었다. 초등3·4부는 병들고 가난하고 초라한 사람들을 위해 마굿간에서 태어나신 아기예수님의 탄생을 멋진 성탄극으로 보여주었다.

 

 

 

  장석현 목사님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나오자 교회마당에서 초등5·6부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어두운 밤에 밝은 촛불을 빛내며 찬송을 이어가고 있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며 찬송을 듣고 있노라니 예수님의 탄생을 경배하고 축하하기 위해 교회학교의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얼마나 열심으로 준비했는지 느낄 수 있었으며, 이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며 누구보다 예수님의 마음과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