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교회는 예수님의 십자가 상 수난을 묵상하고 기억하는 성금요일찬양예배를 하나님께 드렸다. 지난 4월 22일 금요일 저녁 8시부터 예배당 가득 촛불을 밝힌 가운데 하나님께 구별해 드린 예배! 올해 성금요 촛불음악예배는 하나찬양대(대장 이영관 장로)가 준비한 찬양 <그리스도 십자가 상의 일곱 말씀>(The Seven Last Words of Christ, Theodore Dubois 작)으로 더욱 특별했다. 지휘는 고성호 안수집사가, 반주는 오르가니스트 정은선 집사, 그리고 소프라노 한희정, 송지인, 테너 김성우, 최상휴, 베이스 서준성이 각각 맡아 헌신했다.

 

  힘차고 아름다운 오르간 전주로 시작한 예배는 이영관 장로의 인도로 진행되었고, 기도는 안재수 집사가 인도했다. 7곡의 찬양이 담고 있는 내용의 출전이 되는 7편의 성경 말씀을 준비한 이영화 목사는 해당 성경구절을 봉독하고 말씀을 선포했다.

  특히 셋째 말씀과 일곱째 말씀 후에는 찬양대와 함께 회중들도 찬송가를 한마음, 한목소리로 불렀다. 일곱 번 째 찬양을 드린 후, 은혜가 넘치는 가운데 모든 성도들은 공동기도를 하나님께 드렸다.

  수난에 관한 은혜롭고 아름다운 찬양으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상의 고난을 깊이 묵상 할 수 있었다. 승리하신 부활의 예수님을 기쁨으로 기다릴 수 있게 해준 하나찬양대와 모든 준비위원들의 헌신이 참으로 값지게 다가온 음악예배였다. [e-새]

 

 

 

  “그는 죽을 죄인. 그는 죽을 죄인. 그를 죽여. 죽여. 십자가 못박자.”미친 듯이 고함치는 성난 군중들. “그는 죽을 죄인. 죽여. 죽여. 그의 피를 우리에게 돌리소서. 우리 자손 대까지.” “주여. 도와주소서” 가슴저미는 여인의 애절한 울음 소리는 흔적도 없이 묻혀버리고. 그들은 해골이라는 뜻의 골고다 위에 예수와 함께 두 강도를 십자가에 못박으니 한 강도는 오른편, 한 강도는 왼편에. 처참한 그 모습, 그 고통을 어찌 말하랴. 그 십자가 아래, 서로 예수의 옷을 차지하려고 제비를 뽑고 있는 로마 군인들. 탐욕에 눈먼 들개들이 “오- 주여. 어찌하오리까” 나도 그들 중에 섞여 제비를 뽑고 있지 않은가…[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한 줄기 힘 없는 음성. 에수의 음성- <십자가의 참 뜻은 용서라.>“ 예수여. 당신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하소서.” 오른편 강도의 쥐어짜는 듯한 부르짖음. [진실로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십자가 위에서도 멈추어지지 않는 구원.[보소서. 여인이여. 당신 아들이니이다]

  마리아와 요한을 향한 음성. 마지막까지 돌보는 사랑.[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그것은 자신이 아닌, 절망의 구덩이에서 죽어가는 영혼들을 위한 탄원인가. [목마르다]

  메마르고 갈라진 음성으로 성경을 응하게 하니. 누구는 신포도주를 마시게 하고 혹은 비웃으며 조롱하기를“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하나님 아들이라면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 “이스라엘 왕이라면 너부터 구하라.”[아버지. 아버지 손에 내 영혼을 맡기나이다]

  전능하신 하나님, 생명의 주인이신 창조주 하나님께 영혼을 맡기는 자에게는 죽음도 일 순간일 뿐. [다 이루었다]

  흑암에 덮인 하늘을 가르며 울리는 뇌성. 천지가 뒤흔들리고 성소의 휘장이 찢어진다. 무덤이 열린다.누군가 가슴을 치며 탄식한다“. 그는 정녕 의인이었도다” 어디선가 들릴 듯 말 듯 울려오는 소리“. 주님을 경배하며 영원히 찬양합니다. 찬양 경배합니다” 천사장의 외침이 나팔 소리처럼 울린다. [천하 만민아. 이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 그 피로 대속하였으니 주의 이름으로 나오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성소의 휘장이 찢어졌다.> [e-새]

 

 

 

  지난 4월 24일 낮 예배는 부활 주일과 생명 나눔 주일로 지키고, 저녁 예배는 새로핌 찬양대 주관 음악예배로 하나님께 영광을 높이고 온 회중이 함께 화답하는 찬양과 은혜의 시간이었다.

  새로핌 찬양대 대장으로 섬기는 문영목 장로의 인도와 ‘할렐루야 우리예수 부활 승천 하셨네’ (찬송가 160장), ‘원수를 이기고 무덤에서 살아 나셨네’ (찬송가 161장)를 힘껏 찬송하고, 새로핌 찬양대 부대장으로 섬기는 김동남 집사의 기도와 지정애 집사의 성경 봉독으로 마음을 가다듬었다. 새로핌 찬양대 지도 목사인 이주형 목사의 ‘세마포만 보였다.’ 라는 제목의 말씀 속에서 우리가 주님을 만나기 전에는 막달라 마리아처럼 어둠과 생명 없는 곳에 매인바 된 인생이었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그 기쁨 안에서 행복한 생명 나눔에 함께 참여함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행복한 의무를 다 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다짐케 하였다.

  또 공동 기도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또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셔서 우리에게 부활과 영생의 은혜를 주심에 감사하고, 부활의 새 생명을 가진 이들로서 서로를 새롭게 만나고 이해하며 더 품어주는 형제자매로 사랑하게 해 주실 것을 구하였다. 태신자들이 잘 정착하여 영생의 복음을 체험하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이며 우리의 동포인 북한이 억압과 굶주림의 참혹한 고통 속에서 벗어나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하였다.

  새로핌 찬양대의 첫 찬양곡인 ‘하나님께서 사랑하셨다’는 요한복음 3:16 말씀을 주제로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뜻을 아름답게 표현한 곡이다. ‘할렐루야(HALLELUJAH)’는 헨델(George Fredric Handel)이 56세 때 24일 만에 작곡한 ‘메시아(Messiah)’ 53곡 중 44번째 곡으로, 1743년 런던의 왕립극장에서 초연할 당시 국왕 조지 2세가 감동하여 기립한 것에서 유래하여 오늘 날에도 청중이 기립하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우리 성도들도 익히 알고 그에 따라 함께 연주에 화답하였다.

  ‘호산나(Hosanna)’는 예수님의 부활을 힘 있게 선포한 장엄한 느낌의 곡이며, ‘주님 오늘 사셨다’는 작곡자는 알 수 없으나 수 세기에 걸쳐 찬송가로 애창되어 온 곡을 Dale Grotenhuis가 찬양대와 어린이가 교창 하도록 편곡하여 새로핌 찬양대와 어린이들, 회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하나님께 드리는 특별한 의미의 찬양이 되었다. 맑고 순수한 어린이들의 음성과 감사가 넘치는 회중의 찬양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부활절 음악예배의 마지막 찬송은 헨델(George Fredric Handel)의 ‘내 주님은 살아계셔’(찬송가 170장)로 부활의 기쁨과 감격을 가지고 주님 다시 강림할 때 날 영접하시리라는 확신 속에서 새로핌 찬양대가 주관한 부활절 음악예배를 마쳤다. [e-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