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8일 토요일은 아마 새문안교회 교육 1부에서는 역사적인 날이 아닌가 싶다. 사상 처음으로 탁아부부터 고등부까지 봉사하는 모든 교사가 한 자리에 모여서 교제하며 체육대회를 펼쳤기 때문이다. 솔직히 토요일은 쉬고 싶은 날이지만 교회에서 처음 하는 교사들의 체육대회에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되었다. 장소는 교회 건너편에 있는 덕수초등학교 체육관이다. 9시 30분에 맞춰서 덕수초등학교에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는데 서서히 각 부서 선생님들이 모이고 계셨다. 교사체육대회라서 나는 각 부서 선생님들이 각 부서끼리 팀을 해서 대항전을 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나의 아주 단순한 생각은 완전히 빗나고 말았다. 팀은 각 부서 상관없이 4개조로 나뉘었다. 각 조에는 색깔별로 나뉜 손수건과 스티커 명찰이 있었고 각 조의 구성원은 연세 있으신 권사님부터 이제 갓 20살에 교사로 헌신한 새내기 교사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나는 나서지 않고 조용히 이번 교사체육대회에 참여하려 했지만 우리 조의 선생님들이 나를 추천하여서 어쩔수 없이(?) 조장을 맞게 되었다. 조이름은 어느 권사님께서 말씀하신 ‘참새’가 되었고 구호는 ‘참새 짹짹 모레알은 반짝’이 되었다. 아주 자연스런 분위기에서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다. 게임은 각 부서에서 맡은 분들이 준비를 하였다. 각 조가 준비한 구호외치기와 단체사진을 찍고 게임을 시작하였다. 몸풀기로 국민체조를 하고 각 조별로 만보기 많이 흔들기, 풍선을 최대한 많이 불어 탑을 쌓은 뒤에 그 풍선을 다른 조의 구역으로 많이 보내는 조들의 협동심과 단결력을 보여주는 게임들로 오전 시간을 보냈다. 게임들이 재미있고 신선하여서 참여한 선생님들은 모두 즐거워하셨다. 이렇게 즐거운 오전 시간이 지나고 맛있는 도시락으로 교제를 나누며 점심시간을 보냈고 충분한 휴식 뒤에 오후 시간이 되었다. 오후 시간에는 좀 더 역동적인 게임들을 하였다. 먼저 몸풀기로 OX퀴즈를 하였고 다음으로 조별 피구를 하였다. 피구를 하는데 오랜만에 운동을 하시는 선생님들은 아주 어린아이 마냥 즐거워 하였다. 피구에는 교사 자녀들도 참여를 하였는데, 선생님들보다도 아이들이 가장 오래 살아남았다. 피구가 끝나고 단체 줄넘기로 단결력을 보였고 오늘의 백미였던 장애물계주는 그곳에 있던 선생님들이 가장 즐거워했던 시간이 아닌가 싶다. 코끼리코 10바퀴를 돌고 제기를 3번 찬 후 줄넘기를 10번 돌고 밀가루 속에 사탕을 먹고 다음 주자에게 도는 코스였는데, 어떤 선생님은 전 주자에게 바통을 받고 코끼리 코를 돌지 않아 다른 조와 한바퀴 차이가 나는 헤프닝이 일어났고 주자들의 얼굴에는 밀가루가 묻어 모두를 즐겁게 했다. 오늘의 우승은 4조였는데 여기서 주요할 점은 4조의 구성원이 다른 조보다 좀 더 연세가 있었다는 것이다. 젊은 교사가 있던 조보다 더 열정적으로 더 즐겁게 하셨던 것 같다. 이번 교사체육대회는 백점 만점에 만점인 행사였다. 새문안교회의 모든 교사들이 모여 언제 이런 즐거운 시간들을 갖겠는가. 부서 간의 교류를 통하여 주님의 공동체 안에서 풍성한 교제가 되었으리라 믿는다. 올해 처음 시작했으니 이런 행사를 매년 진행하면서 교사들의 헌신에 더욱 촉매제가 되었으면 한다. 새문안교회 교사들 짱입니다!!! 새문안교회 교회학교 교사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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