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곳을 떠나, 새 곳에 둥지를 틀어야 하는 사람의 마음은 설렘과 기대, 혹은 낯설음과 염려로 그득하다. 어떤 곳일지. 어떤 사람들이 있을지. 얼마나 즐거운 일들이 기다릴 지. 혹 어색하고, 낯설어서 마음을 못 붙이지는 않을지. 새로운 사람을 맞는 사람의 마음은 분주하다. 그가 무얼 좋아할 지, 싫어할 지. 어떤 사람일지. 도통 궁금한 일 뿐이다. 혹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섭섭하게 하지는 않을 지 괜한 염려를 하기도 한다. 지난 1월 대학부에서 청년1부로 70여 명의 80또래가 올라왔다. 80또래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는 청년1부 회원들도, 80또래들도 서로 눈을 반짝였다. 서로에 대한 기대로 가득한 표정이었다. 청년1부는 올해 이들을 위한 조금 특별한 둥지모임을 준비했다. 1월 8일, 15일, 21일. 세 번에 걸쳐 진행된 둥지모임은 서로를 알아가고, 하나의 지체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8일과 15일에는 주일 청년1부 집회 후 언더우드 교육관 지하 3층 317호에 모여, 레크레이션과 소그룹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21일 토요일에는 임원단이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으로 막내또래와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청년1부 안에서 서로 조화롭게 자라가고 공동체를 세워가는 지체들이 되길바란다. [e-새] <취재.글/강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