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크리스천들이 기도에 대해 오해하는 일은 ‘기도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하나님께 매달려 그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하는’, 마치 하나님을 만사를 해결하는 슈퍼 맨쯤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그런 기도도 외면하지 않으시지만 이는 바람직한 기도에 대한 이해라고 볼 수는 없다. 바람직한 기도의 자세는 내 삶의 자리가 어떠하든지 항상, 한결같은 모습으로 시간을 정해놓든지, 아니면 수시로 주님을 향한 신뢰와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생활화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 어떻게 기도해야 되는가?

기도를 어려워하는 크리스천들은 기도할 때 그 기도의 문장을 어떻게 만들어야 될지 모르겠다고 고민한다. 그러나 기도를 함에 있어서 솔직하게 내 뜻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사람한테 자연스럽게 내 속이야기를 하듯이 말이다. 사람 사이의 대화에서도 솔직하지 않으면 진정한 관계가 맺어지지 않는 법인데, 하물며 전능하시고 사랑이신 하나님 앞에서 솔직하게 나를 드러내지 않고 문장만 아름답게 꾸민 기도를 드린다면 하나님께서 어찌 그 기도를 기뻐 받으시겠는가?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는 우리의 심장 폐부를 살피시는 하나님 앞에 솔직해야 한다.

또 기도할 때에 내 욕심을 따라 구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여야 한다. 흔히 사용하는 예화로 사랑하는 어린 자식이 칼을 달라 한다고 칼을 주는 부모가 없듯이, 우리의 욕심을 따라 구하는 기도가 그대로 이루어져 우리를 위험하게 한다면 하나님께서 들으시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예수님께서도 예정된 십자가 고난 앞에서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는 먼저 그 기도가 내 욕심을 따른 기도인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기도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영적 지혜를 가져야 한다.마지막으로 야고보서 1장 6절,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빌립보서 4장 6절,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는 말씀처럼, 믿음으로 구하고 의심하지 말 것이며 염려하지 말고 감사함으로 구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