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팀원 모두가 준비된 마음으로 지난 1월 16일 새벽 어스름을 깨고 태국을 향해 선교의 발걸음을 뗄 수 있었다. 부푼 가슴을 안고 도착한 그 태국 선교의 현장은 우리들의 희망과 꿈, 그리고 이국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여지없이 깨트리는 영적 전쟁의 최전선이었다. 첫날의 집회부터 시작된 영적 전쟁은 선교지의 모든 사역들과 시간들 속에서 우리를 괴롭혔다. 은혜가 더해갈수록 사탄의 세력은 우리를 자꾸만 괴롭히고 단합을 해치기 위해 달려들었다. 사소한 문제가 전체 팀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작은 실수가 선교 사역에 커다란 방해가 되는 것을 발견하면서 더욱 하나님께 매달리게 되었다.
호웨이마쌍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태국단기선교단
학생들.

사탄의 세력은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공격하였지만, 오히려 하나님만 찾으며 하나님께만 의지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팀원들 모두가 하나님께 매달리게 되면서 제6기 태국 선교의 큰 물줄기는 우리의 노력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바뀌어지게 되었다. 처음부터 그렇게 되었어야 하는 걸 태국 현지의 사역 현장에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진행되는 숨가쁜 14번의 집회와 17번의 노방전도와 지역방문에도 팀원들은 더욱 생기 넘치게 되었다. 물론 지쳐 힘들어하는 팀원들도 있었지만, 그들을 함께 보듬어 안고 기도하며 더불어 가는 모습에서 6기 태국단기선교팀은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었다. 방문하는 지역마다 우리의 노력과 모습이 아닌, 하나님이 심겨두시는 복음의 씨앗이 뿌리내리고, 자라고, 열매맺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모든 모습이 십자가 뒤에 감추어지고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만이 영광받으시고 드러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도와 말씀과 찬양 외에는 설 수 없다는 고백과,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위해 매달리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태국 단기 선교는 하나씩 완성되어져 갔다. 지난 6년 간의 태국 단기 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기회를 허락해주신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끊임 없는 기도와 후원으로 영적 마음을 크게 넓혀주신 교우님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함께 수고하며 눈물흘리며, 전혀 꺼리지 않고 태국의 산족 사람들을한마음으로 안고 기도한 제6기 태국 단기선교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이제 새문안의 작은 씨앗들이 태국 단기선교의 경험과 훈련을 통해 놀랍게 자라가며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관심과 기도로 격려해주시고 지켜봐주시기 바란다. 세상과 민족을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전파하며, 메마른 사람들의 마음에 은혜의 강을 흐르게 할 하나님의 사람들이 나올 것이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린다. [e-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