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나름대로 650만ha 달하는 한국전체 삼림자원의 연간 공익적 가치를 계산해 보았다. 대기정화기능, 수자원 함량(홍수 피해방지, 토사 유출방지 등), 보건적 가치, 피해보전, 산사태 방지, 야생동물 보호 등 약 60조원 이상의 공익적 가치를 매년 제공해주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는 축복받은 자연환경 여건을 가지고 있으나, 우리들의 잘못된 관리로 인해 한반도의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환경의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기독교에서도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매년 6월 첫째주일을 환경주일로 정하여 기독교인으로서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다짐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이러한 의미에서 기독교인으로서의 환경인식에 대한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한다.

1) 현대를 왜 환경의 위기시대라고 하는가?
인류가 가장 두려워하고 위협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핵문제이다. 그러나 이 핵문제보다도 더 폭발적이고 위협적인 것이 환경의 오염과 파괴, 생태계의 파괴라고 할 수 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는다(야고보서 1:15절)”고 하였다. 인간은 인간의 욕구충족, 안락하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과욕(욕심)으로 하나님이 창조한 우주만물을 인간이 마음대로 천지개벽을 시켜놓았기 때문에 인간은 스스로 죽음으로 가는 급행열차를 타게 된 것이다.
특히 한국은 지금까지 경제성장 제일주의에 치우쳐 GNP를 올리기에 전력을 다해 왔으며, “더 크게, 더 빨리, 더 많이”라는 구호 아래 선진 여러 나라의 수백년 이상의 공업화 과정을 수십년 내에 추월해 왔기 때문에 환경악화라는 부산물을 낳게 되었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한반도 상공의 오존층 파괴, 이산화탄소의 농도 상승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변화, 산성비, 삼림 감소, 야생생물종의 멸종, 유해폐기물의 국경이동을 비롯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도시생활 공해, 중금속과 같은 독물에 의한 환경오염, 하천 · 호수 · 바다의 부영양화, 생명존엄성에 대한 인식부족 등으로 모든 생물은 생명의 위험을 받으며, 생활의 근본이 흔들리기 때문에 현대를 환경의 위기 시대라고 한다. 이 환경의 위기시대를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