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성경에 나타난 자연환경과 인공환경
창세기 1장에서부터 2장 7절까지를 보면, 하나님의 천지창조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제1일째 빛을 창조하시고, 2일째 하늘을 창조, 3일째 땅 · 풀 · 채소 · 과일나무 창조, 4일째 태양 · 달 · 별 창조, 5일째 물고기 · 새를 창조, 6일째 동물과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사람으로 하여금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하셨다(창세기 1장 28절). 천지창조과정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미 사람들이 생활할 장소와 먹거리를 만들고 완전무결한 인간의 생활환경을 허락해 주었다. 이 환경이야 말로 인간이 가장 열망하는 자연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천지창조 과정 중에서 나타난 자연환경을 보면, 무기적인 환경(비생물적 환경 = 공기 · 대기 · 물 · 토양 · 빛 등)과 유기적인 환경(생물적 환경 = 식물 · 인간을 포함한 동물 · 미생물 등)으로 구분된다.

이와 같은 자연환경은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에 불복하고 먹지 말라고한 선악과를 먹은 후 하나님이 창조한 자연환경은 인간의 욕구에 의해 개조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미 인공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공기 · 대기 · 물 · 토양이 오염되고 일부의 생물종은 멸종했으며, 생태계는 파괴되기 시작했다.

위의 내용을 보면, 하늘과 땅이라고 하는 공간 속에서 대기(공기) · 물 · 빛 · 식물 · 동물들과 더불어 인간이 공존하도록 천지를 창조하시고 인간으로 하여금 이 모든 것들을 정복하고 다스리도록 한 것이다.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명령한 의미는 인간이 마음대로 천지창조 질서를 파괴하고 개조하는 등 창조주에 의해 만들어진 자연환경을 파괴해도 좋다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번성하면서 후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명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이 사람의 과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명령에 불복한 결과, 현재의 자연환경은 상처투성이로 변화했으며, 인간의 생명이 위협받기에 이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