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동안 계속되는 가뭄으로 전 지역이 메말라 있는 케냐 북동부의 반 사막지대, 이 지역의 행정수도인 가리사는 10만 명 정도의 주민이 사는데, 거의 흙탕물에 가까운 물을 인근의 유일한 강인 ‘타나강(Tana River)’에서 공급받고 있다. 2000년 4월 정수용량이 하루 30t이나 되는 중형 정수기를 한국의 정수기 제조회사로부터 제공받아 케냐정부에 기증하여 설치하였다. 그러나 우기가 되어 강물이 진흙탕이 되자 정수기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서 케냐 수자원국과 UNICEF와 FOI가 연합하여 도시 전체에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지하수 4곳을 개발하였고, 하루 총 4천t의 깨끗한 물을 가리사시 전체 수도 파이프에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버려져 있던 수도꼭지에서 어느 날 깨끗한 물이 나오는 기적을 경험하고는 코리언 크리스챤들이 깨끗한 물을 가져왔다고 무척 기뻐하였다. 이와 같은 수자원 개발 사역과 수중 펌프 설치 사역은 케냐뿐만 아니라 현재 내전 중인 남부 수단의 보마 지역과 동아프리카의 탄자니아 등지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굶주림의 절망을 숙명으로 알고 살던 이 땅이 희망의 땅으로 바뀌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다리고 있다.

훈련, 지도자 양성 (Education, Leadership Training)
살인과 보복으로 이어지는 악습을 퇴치하는 운동과, 배우고 익힌 이론과 경험을 토대로 개발한 LEP(Leadership Equipping Perspectives)라는 훈련과정을 통해서 이루어는 제자 훈련과 지도자 양성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전도’, ‘내적 치유’, ‘세계관 변화’ 라는 성경적인 세계관을 체험하게 한다. 이 사역은 아프리카인들에게 복음이 진정 육체뿐 아니라, 정신과 영혼까지 변화시킨다는 희망을 갖게 하는 사역이다. [e-새] <취재.정리: 황정욱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