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다락방 성령 체험으로 예수님의 제자들은 복음의 진정한 사도로 거듭나고, 예배와 포교를 위해 안디옥에 초대교회를 세운다. 바울이 목숨을 걸고 전한 복음은 로마를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영국, 미국을 거쳐 아프리카, 아시아를 지나, 1887년 드디어 벽안의 선교사 언더우드에 의해 한국에까지 이른다. 압제와 빈곤, 불평등의 고통 속에 거하던 이들에게 복음은 그야말로 희망의 메시지이고, 교회에서 흘러나오는 찬양은 바로 사랑과 위로의 곡조였다. 교회성도들이 베푸는 무조건적 봉사와 희생은 또한 하나님의 사랑을 바로 느낄 수 있는 산 소망의 현장이었다. 교회는 세상에 이렇듯 예수님의 복음을 근거로 소망을 주고 있다. <<e-새문안>>지는 연중기획 7/8월 주제로 "세상에 소망을 주는 세계의 교회"를 기획, 지구촌 구석구석에 소망의 메시지인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헌신봉사를 아끼지 않는 교회와 단체를 조사해 게재한다. <편집자 주>
지난 2백~3백년 간의 아프리카 역사는 영적 . 물적으로 착취를 당한 역사였다. 서구 식민 제국 권력은 검은 아프리카의 모든 대상을 그들의 사적 소유로 생각했고, 심지어 자신들의 신인 하나님이 자신들을 위해 풀어 연 창고라고 여겼다. 더욱이 제국의 군대와 함께 이 땅에 들어온 선교사들은 복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역사를 왜곡했고, 원주민들의 고통과 신음을 외면했으며 강한 것을 미화하고 축복하였다. 따라서 아프리카인들은 주의 복음과 십자가를 자신의 메시아로 생각지 않게 되었다.

20세기 중후반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은 식민 제국 체제로부터 독립을 하면서 새로운 비전을 찾고자 했으나 이들의 생활은 이전보다 더 열악해졌다. 궁핍한 생활은 그들의 정신과 의식을 물신주의(物神主義)로 병들게 했으며, 이는 아프리카를 폭동과 전쟁과 가난의 대륙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야말로 아프리카는 어제와 오늘의 고통이 내일의 절망으로 이어져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