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본 찬양대는 부활절(3월 27일)을 맞아 정성스럽게 준비한 부활절 찬양예배로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또 온회중과 함께 부활의 기쁨을 나누었다. 반주자의 오르간 연주(Fantasy for Easter)로 시작되어 평상시 예배형식에 특별찬양이 더하여진 차분하면서도 은혜로운 찬양의 밤이었다.
성경말씀(마28:1~6)봉독후 J. 루터의 <손뼉을 쳐라>를 찬양하고 “빈무덤의 충격”이란 제목으로 김기홍목사님의 말씀이 선포된 후 이어서 J. 맥그라나한의 <할렐루야 예수부활>, <거기 너 있었는가(찬136장)> 그리고 J.E.파크스의 <주 사셨다>가 차례대로 찬양되었다. 특히 <거기 너 있었는가>에서는 찬양과 명상 형식으로 찬양과 찬양 사이에 구레네 시몬, 바라바, 그리고 백부장의 고백을 낭독함으로써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던 그 당시의 상황을 현장감 있게 느낄 수 있었다. 회중들은 눈을 감은채 어느새 골고다 언덕에 가 있었다. 마지막 “사회자와 회중의 고백”을 소리내어 읽을때 모든이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했으리라.

그중 마지막 고백 하나!
“만일 그때 팔레스타인에 살았다면 나 또한 마음 추한 제자였으리라. 주님을 따를 용기를 지니지도 못했으리라.”
그러나 그러한 나를 위하여 주님께서는 온갖 멸시천대와 그 모진 고통을 감수하시며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고 사흘후에 부활하여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마련하여 주시지 않았는가! 그 은혜를 생각하며 모든 찬양대원들은 온 마음을 다하여 <주 사셨다>를 소리높여 외쳤다. 주 사셨다 주 사셨다 죽임을 당하신 주 사셨다. 죄 속량하시고 참자유 주시려 사망을 이기신 주예수 사셨다. 갈보리 언덕에서 우리죄를 인하여 쓰린 고통 당하신 오 사랑의 예수님 무덤에 누우신 주 새벽 기다리신다.
슬픈눈물 그치고 온세상에 외쳐라 외쳐라. “예수 사셨다 예수 사셨다(J.E. Parks.)”
마지막 “예수 사셨다”를 외쳤을때 온회중은 “아멘”으로 화답하였다. 분명 모두가 부활의 주님을 만났으리라.

이처럼 은혜로운 찬양예배로 인도하신 성령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지휘자님과 반주자님 그리고 모든 찬양대원에게 하나님의 평강과 위로가 가득하리라 믿는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더 많은 성도들이 예배당 가득 참석하여 이 은혜를 함께 나눴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e-새]<취재:이옥실 집사(예본찬양대 부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