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예쁘고 요리도 잘 한다고 생각하는 어떤 젊은 아줌마가 하루는 요리를 해서 아들을 식탁으로 불러 먹이며 말을 걸었습니다: “얘 너는 나같이 예쁘고 또 요리도 잘 하는 엄마를 둬서 정말 좋겠다. 엄마 같은 경우를 두고 네 글자로 하는 말이 뭐지?” 그 아줌마가 기대한 네 글자는 “금상첨화”였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에게서 대뜸 나온 말은 “자화자찬”이었습니다.

그 엄마는 그 대답에 실망하며 “그런 거 말고 다른 말 있지 않니?” 하고 다시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들이 다시 대답했습니다: “그럼 ‘과대망상’인가?” 그 엄마는 낙심했지만 참고 다시 말했습니다: “넌 이 엄마가 예쁘고 거기에 덧붙여 요리까지 잘 한다고 생각하지 않니? 이럴 때 ‘금’자로 시작하는 말이 있잖니?”
그러자 아들이 또 대답했습니다: “금시초문인 걸요.”

분명 이 아들에게는 자기 엄마보다 더 좋은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그는 좀 더 자란 어느 날 자기 엄마의 뛰어남과 고마움을 스스로 느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 엄마는 그저 아들의 자라남을 묵묵히 지켜보며 엄마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만족했다면 아들에게 그렇게 무안을 당하며 실망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자랑하기 잘하고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어디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교회 안에서는 겸손하고 침묵할 줄 아는 것이 크게 유익하고 덕이 됩니다. [e-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