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나와 상관 없는 행사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새문안》지를 접하는 것은 부모님의 부탁으로 《새문안》지를 가져다 드리는 게 전부였거든요. 하지만 어르신들께서 이 행사장에서 눈시울을 붉히시다가 갑자기 깊게 패인 주름을 들어내시며 웃으시는 모습들을 볼 때 《새문안》지에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호기심이 생겨 자세히 보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로 새문안의 자랑스러운 역사성과 뿌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우리교회 청소년들이 많이 생긴다면 그거야말로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 한다. 지금 우리의 역사는 선배님들의 발자취였다면, 미래에 볼 수 있는 역사는 이런 젊은 청소년들의 발자국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다시 한번 더욱 깊어질 우리교회의 역사와 흔적을 생각하니 기대되는 마음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유독 몇몇 사진들은 유심히 살펴보며 떠날 줄을 모르던 원명자 집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전시회 관람객과 《새문안》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신성희 집사.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우리 곁을 떠나신 김동익 목사님사진과 새 담임목사님으로 부임하신 이수영목사님 사진이 가장 눈에 들어오네요. 이렇게 좋은 지도자분들만을 저희에게 주신 하나님께 더 없는 감사를 드려요.”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너무 사랑하신다는 느낌을 전시회 내내 받을 수 있었다.
이런 기회는 교회 안에서 에서 어렵거나 힘든 일에 부딪히게 될 때 우리 교인들은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힘을 준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시는데 우리가 어떤 일에 부딪힌들 주저할 수 있겠는가! 좀더 영적으로 강해지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반성도 하는 기회가 된다고도 생각한다. 이번 행사가 단순히 우리의 발걸음을 되짚어보는 기회로만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문안》지에 더욱 관심을 갖고 사랑하여 역사를 통해서 미래를 가꾸고 대비할 수 있는 현명한 새문안인이 되었으면 한다. <e-새><취재 : 신성희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