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지
목사님께서 태국 단기 선교 5기 표어를 정하셨다.
“은혜는 깨달음, 깨달음은 액션!”

처음에 목사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나는 그 의미를 이해했다기보다는 그냥 우리 태국 단기 선교를 멋지게 보이려고 하는 목사님의 말씀 같았다. 그래서 내 머릿속에는 목사님의 그 말씀이 깊게 새겨지지 않았다. 태국 단기 선교 일정 동안 아침에는 경건회로 시작했고, 이 시간에 목사님은 또 다시 외치셨다. “은혜는 깨달음, 깨달음은 액션! 할렐루야!”
나는 남들이 목사님이 “할렐루야”를 외치실 때 “아멘!”하고 외치는 것은 당연한 것인줄 알고 무작정 따라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설교 말씀이 마음에 와닿기만 하면, 나도 모르게 “주여” “아멘”이라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온다.

이것이 바로 주께서 주신 은혜가 아닐까? 주께서 예비하신 경험을 통해 내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점점 변화되고 있다는 것,
이것이 하나님께서 부족한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덕분이 아닌가, 아멘!
선교 일정 중에 나는 어느 한 가정에 신방을 간적이 있다. 그 가정은 30년 동안 주를 영접한 믿음의 가정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주님의 율법을 지키기가 어려워 주님을 버렸다고 한다. 문득 그 가정이 사탄의 방해를 기도로 꿋꿋이 대적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사탄을 이겨냈다면 지금도 주를 믿는 사람이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에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기도가 내 입에서 흘러 나왔다. 그들을 보면서 나는 목사님이 아침마다 외치셨던 말씀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은혜는 깨달음이 있을 때 나타나고 그 깨달음이 행동으로 나타날 때 진정한 은혜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