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완전한 광복을 위하여 기도하고 힘써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자유의 백성이 되도록 광복을 선물로 주셨다. 많은 위기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제적 번영과 정치적 발전도 허락하셨다. 하지만 이 민족은 하나님이 주신 광복과 번영의 복을 반쪽짜리로 만들고 말았다. 북한은 하나님을 부인하고 유물론에 근거하는 공산주의 국가가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남북 이스라엘이 분열되고 북 이스라엘이 여로보암이 벧엘과 단에 세운 금송아지를 중심으로 우상 숭배의 나라가 되어버린 것과 같다(왕상 12.28~29). 지금까지 북녘의 백성들은 억압과 가난 속에 살아가고 있다. 사실상 북한에서는 일제에서 공산집단으로 지배세력만 바뀌었을 뿐, 일제 때보다 더 심한 억압과 수탈과 인권의 유린이 자행되고 있으며, 김정일의 조종을 받는 공인 교회 외에 복음을 전파하거나 예수를 믿는 신자들은 철저하게 탄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 김정일 집단은 스스로 핵보유를 선언하고 이것을 미끼로 하여 최대한 체제의 보장과 정권의 이익을 챙기려 하고 있다.

그동안의 남한 당국의 잘못된 대북정책은 어려운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북한 주민들의 고통만 연장시키고 있는 꼴이다. 교회로서는 참으로 하나님께 매달리고 하나님이 이 어려운 민족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오래 전부터 일부 좌익 세력들은 ‘민족해방(NL)’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외세로부터 남한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진정으로 ‘민족해방’ 되어야 할 대상은 억압과 가난에 신음하며, 자유롭게 하나님을 섬길 수 없는 북한의 백성들이다. 이것이 이루어지는 날 우리 민족은 반쪽짜리가 아니라 완전한 광복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도록 더욱 기도해야 할 것이다. [e-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