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희 집사(사회자) = 《새문안》지 지령 200호 기념 특별 좌담회에 이렇게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의 소망이 되는 교회”로 새문안교회가 더욱 성숙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빛과 소금의 사명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새문안교회의 개혁신앙을 홍보하고 문서선교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세월 동안 격월간, 월간을 거쳐 오늘 200호에 이른 《새문안》지에 대한 의의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강영섭 장로
강영섭 장로 = 인류가 창조될 때부터 ‘말씀’은 있었다. 그리고 말씀은 이를 문서로 남기는 글을 통해 오늘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는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알고 있다. 새문안교회도 창립부터의 역사를 글을 통해 알 수 있다. 복음을 전하는 매체로 《새문안》지가 발전을 거듭해 손색이 없는 책으로 지켜온 지 200호가 되었다는 건 참으로 새문안교회의 성장과 더불어 의의가 깊은 일이다.

지금까지 이어져온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간 200호 까지 발간하도록 수고한 편집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새문안》지는 그동안 교인들의 동정, 즉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을 알려주며, 그리고 세상 사람들에게 버림 받아온 자들에게 소망의 역할을 담당하여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새문안교회를 대표하는 매체인 《새문안》지의 의의는 크다.
이숭리 권사
이숭리 권사 = 제가 편집위원으로 활동할 당시에 《새문안》지의 정체성은 《새문안》지는 새문안교회의 새로운 언로(言路)이라고 생각했다. 위에서 아래로만이 아닌, 아래에서 위로, 그리고 교회식구들만이 아닌, 사회를 향해 말하는 통로라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좋고, 좋고, 좋았다’라는 이야기만이 아니라, 쓴소리가 담긴 이야기도 그리고 그 쓴소리에 대한 대답도 담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랬더니 회의가 소집이 되고 말았죠. 《새문안》지는 홍보지인데, 교회홍보를 해야지, 비판적인 소리는 물론, 질문도 홍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거지요. 좋은 소식만 실어야 한다는 훈계였다. 《새문안》지의 성격은 아직도 홍보지이지요? 그런 의의에 한한다면, 200호는 의미가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