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관점에서 노조의 다음과 같은 행동자세가 요청된다.

- 노동조합은 경제와 기업의 발전이 곧 고용증대의 기반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용자의 경영권을 존중하고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주력한다.
- 노동조합은 임금과 근로조건 등에 대하여 합리적인 요구를 하며 기업의 생산성향상과 경쟁력강화 등에 대하여 성실하게 협의와 교섭에 임하고 합의된 것은 충실하게 이행한다.
- 노동조합은 기업의 존속과 발전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 경영합리화를 함께 모색하며 기업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여 일터를 지킨다.
사용자 역시 노사관계에 대한 의식과 관행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전근대적인 노사관계 사고방식에 따른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지배개입을 중단하고, 단체교섭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 나아가 노사간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경영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용자는 노사관계를 대립관계에서 협력관계로 전환시키기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용자는 인간존중, 솔선수범, 과정중시의 가치관, 미래강조, 기업의 성과에 대한 배분 실천, 공동체적 기업문화 형성, 동반자로서 노동조합의 인정 등을 몸소 실천하여야 한다.
협력적이고 생산적인 노사관계의 확립과 불법노동쟁의를 방지하기 위한 사용자의 다음과 같은 행동자세가 요청된다.
- 사용자는 인간존중과 공정경쟁의 자세로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을 하며 노동권을 존중하여 사회와 노동자의 신뢰를 높여 나가도록 힘써야 한다.
- 사용자는 노동자의 참여확대와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하여 임금과 근로조건의 개선에 대한 협의와 교섭에 성실하게 임하고 합의된 것은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
- 사용자는 산업재해 등에 의한 인간파괴와 인간소외를 방지할 것이며 노동자가 창의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적자원개발에 힘써야 한다.
- 사용자는 권위주의의 생각과 독선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대한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 등 불법행동을 없애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부는 불법쟁의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을 하여야 한다. 정부의 일관성있는 엄정한 법집행이 노사양측의 준법의식을 높여줄 수 있다. 불법쟁의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이 단기적인 분규해결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오히려 불법분규를 조장하는 결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