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민의 의식구조의 특징은 무엇인가? 영국, 유럽 및 미국 등 선진국으로 인정되는 국가들은 오랜 기간 민주주의가 실행된 기독교국가이다. 그러므로 선진국민의 의식구조는 기독교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보편적으로 공통되는 선진국민의 의식구조의 특성을 요약하면, 자주성, 정직성, 준법성, 근면성, 사회성, 자유경쟁성 및 책임성 등을 들 수 있다. 선진국은 오랜 기간 동안 형성된 이런 의식구조 위에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운 것이다.
자주성(自主性)은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제 힘으로 제 일을 처리해 나가는 성질, 즉, 당면한 과제를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해결하는 정신을 말하는바, 자주성은 민주주의의 기본인 국민주권(國民主權)의 바탕이 되는 국민의식이라 할 것이다.

정직성(正直性)은 일에 대해 꾸밈과 거짓이 없는 성질을 말하는데, 도덕적 인격의 형성에 있어서 중요한 덕목의 하나이다. 건전한 민주사회는 구성원의 정직성을 요구하고, 정직성이 결여될 때 그 사회는 부정부패가 만연되게 마련이다.
준법성(遵法性)은 법을 지키는 정신을 말하는데, 민주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준법성이 필요하다. 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시민들 개개인의 생활태도는 자유분방하지만, 사회적 행위에 있어서는 법을 지킨다는 것이 그들의 기본적 삶의 태도이다.


그리하여 시민들이 탈세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자동차를 운전할 때도 규율을 잘 지키고 사소한 교통법규의 위반이라도 고의적인 경우는 용납되지 않는다. 그리하여 그들은 누구든지 법을 어기는 자를 그가 속한 사회를 파괴할 수 있는 위협적인 인물로 간주하려든다.
근면성(勤勉性)은 맡은 바 일을 부지런히 성실하게 수행하는 정신을 말하는데, 산업사회가 발전하려면 구성원인 시민들의 근면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성경에도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고 하였다(살후3:10).
사회성(社會性)은 개인이 그가 속하는 사회의 공익이나 질서유지를 위하여 그 사회와 조화를 이루기 위하여 스스로 권리의 행사를 억제하는 성질을 말한다. 독제정권이나 공산체제에 있어서는 개인성(個人性)은 도외시되고 사회성만이 일방적으로 강요된다. 이에 반하여, 민주사회에서는 사회의 구성원인 개인 스스로가 사회적 이익을 위하여 자기의 권익을 억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