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설 집사 주동설 집사 = 소위 ‘뉴스레터’ 형식의 소식지로 출발한 《새문안》지가 오늘의 잡지 형태로 자리 잡아 월간으로 출간되는 동안 수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새문안》지 발간 초기 이유는 행사나 동정, 교육 프로그램, 강좌 등을 안내하는 차원에서 각 부서 기관지를 통제하고 하나로 묶자는 목적이 컸으리라 생각이다. 그러나 《새문안》지 201호부터 그 목적을 바꾸는 점도 생각해 볼 때라는 생각입니다. 홍보물이란 기본 목적에 위배되지 않으면서, 언론.비평의 역할을 담당하여 잘못된 점을 파헤쳐 보도하는 역할도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컬러화(化)도 시도하면 좋겠다. 사회자 = 지난 40여 년 간 새문안교회를 대변하는 언론이긴 하지만, 교회에서 홍보 목적과 문서 선교목적으로 발간하는 매체라는 제약이 없지 않았다. 사실 《새문안》지에는 쓴소리를 담아내는 코너인 <나의 제언> 코너가 항상 열려 있다. 그런데 의외로 원고가 들어오질 않는다. 더욱 이 코너를 활성화하도록 해보겠다. 오인문 집사님은 꽤 오랜 세월 동안 《새문안》지를 위해 헌신하셨는데, 그 기간 동안 생긴 잊지 못할 재미 있는 일이 있으신가요? 기억에 남는 취재기사라든지, 인물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회고해 주시기 바란다. 오인문 집사 = 저는 1982년도부터 10여 년 간 《새문안》지 편집위원으로 봉사했다. 글쓰는 일이 직업이고, 당시 신문사 편집국에 근무하고 있었기에 부름을 받은 것인데, 그때는 편집 간사 한 명 없이 아마추어들이 순수 봉사정신으로 일에 참여하고 있었다. 그것을 보니 참 아찔했다. 외부에 내보내는 ‘새문안의 얼굴’과 같은 이 잡지를 이렇게 초라하게, 책임 전문가 한 명 없이 발행하는 시스템이 과연 옳은가, 하는 회의가 그때 머리를 스쳤다. 편집회의나 제작 진행을 할 공간조차 없어 이리 저리로 쫓겨 다니면서도, 정말 그 무렵 모두 열심히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