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호
㈜ 대홍기획, 마케팅 컨설팅 본부
시장에서 실패하려고 작정한 기업들은 없을 것이다.

모두가 자신들이 제공하는 재화와 서비스에 긍지를 가지고 성공이란 언덕을 오르고 또 오르고 있다. 다만, 그 언덕을 오른 기업들 보다는 오르지 못한 채 스러져 간 실패 기업들이나 실패 제품들이 많은 것을 보면 기업경영이란 무척이나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많은 경영학자들과 컨설턴트들이 이 성공과 실패의 비밀을 풀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여 왔다. 그 결과, 강력한 기술, 리더십, 독점적인 지식역량, 저비용 생산/유통 구조 등 여러 다양한 설명들이 제시되어 왔다. 그러나, 이런 다양한 설명들 뒤에는 매우 간단하지만, 무척이나 실천하기 힘든 하나의 비밀스런 공통점이 있다.
성공기업과 실패기업을 가르는 아주 무섭지만, 단순한 기준, 그것은 바로 습관이다. 즉, 성공하는 기업은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때로는 기업문화라고도 이해되는 기업의 습관은 보이지 않지만, 강력한 힘으로 기업을 성공으로 올리기도 혹은 실패로 내리기도 한다.

무엇이 좋은 습관인가에 대해서는 아주 다양한 견해들이 상존하고 있고 또한 각 기업이 처한 상황도 개별적이기에 구체적인 접근은 곤란하다. 여기에서는 급격하고 광범위한 변화, 그 도전에 직면한 기업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좋은 습관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추측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바로 시간을 아껴 쓰는 습관이다.
이는 기업 경영의 틀 안에서 신속한 전략적 행보로 이해될 수 있다. 이전에 30년간 벌어졌던 변화가 이제는 3년 안에 그것도 다양한 인과관계의 고리로 상상하지 못한 결과를 내기에 기업경영의 핵이 이제는 시간이란 자원에 초점을 맞추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