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자 권사
기독교(개신교) 전래가 120년이 되어가는 이 시점에 우리 기독교가 되짚어 보아야할 중요한 사안 가운데 하나는 부활절에 대한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인식의 문제이다.

우리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엿새 동안 열심히 일하고 하루를 안식하게 되었고 이 안식의 개념은 쉼을 갖는다는 개념과 더불어 하나님께서 6일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그 성취하심에 대한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해 되어야한다. 우리가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주일은, 초대 교회 사도들은 유대교 전래에 따라 안식일을 지키고 또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을 주의 날로 하여 모여서 예배를 드렸다.

오늘날 기독교가 유대인들의 안식일과 다르게 주일날에 예배를 드리게 된 근거는 초대교회의 사도들과 교인들의 예배일을 근거한 것이기도 하고 역사적으로 로마의 콘스탄틴 대제가 주후 330년경 유사 이래 처음으로 일주일중 하루를 공휴일로 정하여 쉬게 하였고 그 쉬는 날이 초대교회 사도들이 예배드리던 주의 날이 되었던 것이며 사도들이 지켰던 안식일은 자연스럽게 주의 날에 흡수되어 안식의 개념을 포함하여 주의 날에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다.

이러한 교회사를 근거로 할 때 주일날의 예배는 마땅히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깊은 의식을 가지고 예배를 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구상의 다양한 많은 종교 중 유일하게 기독교만의 특유한 진리인 부활사건과 사상은 우리 기독교의 핵심 사건이자 사상이다. 때문에 기독교를 먼저 접하여 기독교가 문화화, 생활화 된 서구 에서는 기독교 2대 명절중 성탄절 못지않게 부활절을 명절로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