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4일 종로구 연지동에 있는 연동교회에서 2005년 세계기도일 예배가 있었다.
아담한 교회 계단을 올라서니 본당 문 앞에 탁자가 놓여 있고 그 위의 커다란 빵이 눈길을 끌었다. 호기심으로 가만히 드려다 보니 그 옆에는 하얀 소금이 마련되어 있었다. 교파를 초월한 여전도회회원들이 300여명 자리에 앉아 있었다. 11시 정각 시간이 되어서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의 인사말과 함께 세계기도일 예배에 대한 간단한 안내가 있었다. 세계기도일 예배는 현재 180여 개국 여성들이 함께하는 예배로서 해마다 3월 첫째 금요일에 드린다.


국가를 초월하고 교파를 초월한 예배 속의 만남을 실현하고 기독교 신앙을 폭 넓게 하는 연합운동이다.
다양한 종족, 문화, 전통을 가진 여성들이 더 친밀한 관계를 맺고 서로 이해하고 함께하는 예배운동이다.

세계기도일을 통해 여성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 고백 속에서 세계 각국의 여성들의 관심과 욕구가 무엇인지를 들으며 그들과 연대하는 것이라고 한다. 오늘날 하나님의 창조 세계는 인종과 인종, 남성과 여성, 있는 자와 없는 자, 인간과 자연 모두가 불화와 분쟁으로 상처받고 있다. 교회 여성들은 찢겨진 세계를 싸매고 회복하여 온전한 몸 되게 하는 일에 부름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