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강좌에서 다뤄진 중주제는 “기독교적 역사인식의 공유”와 “디아스포라를 통한 선교전략”, “동북아 국가들의 공동 선교전략과 청년의 역할”로 급박한 동북아의 정세 속에서 한.중.일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 주님을 중심으로 한.중.일의 신학자와 청년들이 함께 화해와 위로를 넘어 동북아시아의 복음화를 고민했던 제43회 언더우드 학술강좌 현장을 요약한다.

개회예배
10월 21일(토) 1:00~2:00 교회 본당

이수영 담임 목사는 에베소서 2장 11~22절 말씀을 본문으로 하여, 원수관계를 소멸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증거했다. 하지만 인간의 역사는 원수관계의 역사인데, 이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위배되며 반드시 중단되고 소멸되어야 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이어 이수영 목사는 한.중.일 세 나라가 하나님의 선교 사역에 동참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원수 관계를 화평의 관계로 바꾸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오직 하나님만이 십자가 아래서 우리를 화평의 관계로 변화시키심을 말하였다. 또한 화평의 관계를 회복한 이후에는 전세계의 화평을 위한 헌신에 대한 목표를 제시하였다. 청년들이 같은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지고 사귀며 하나님의 자녀라는 세계 시민의식으로 고취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이는 피하거나 늦추지 말아야 할 사명이며 하나님 안에서 모든 민족과 국가가 하나님을 높이고 헌신하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당부의 말로 설교를 맺었다. 개회예배는 언더우드 학술강좌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십자가의 사랑 안에서 진정한 용서와 회개가 있음을 깨닫고 소망하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기조강연

개회예배에 이어 기조강연이 있었다. 김용담 장로는 언더우드 선교사의 정신을 본받아 새문안의 젊은이들이 창조와 도전의 정신을 꾸준히 이어가기를 바랐다. 기조강연을 맡은 현요한 교수(장로회 신학대 교수)는 중요한 논란과 다툼의 원인이 되고 있는 21세기 동북아의 역사인식에 대해 검토하였다. 현요한 교수는 우리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의 평화, 곧 하나님 나라이므로, 43회 언더우드 학술강좌를 통해 동북아 지역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우리가 공헌할 바를 살펴 보고자 하는 기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