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신학교 개교10주년 기념예배 및 홈커밍 세미나 및 찬양선교

4일 오전 7시 아침 경건회를 위해 신학교 도서실로 단원이 모여들 시각에 위층에서 통성기도소리가 들려왔다. 러시아어로 부르짖는 기도소리가 부흥의 신호탄처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고, 하나님께서 신학교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 수 있었다.
오전 11시 신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그 외 현지선교사 학교관계자 및 현지교인들이 참석한 교정에서 개교10주년 기념예배가 신학교 재학생 ‘레나’의 찬양과 송상천 선교사(신학교 학장)의 인도로 예배가 시작되었다. 여기락 장로는 감사기도를 드렸고, “가장 고귀한 지식(빌 3:5~9)”이란 주제말씀을 통해 이수영 담임목사는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은 개인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키며 온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고, 그러한 지식을 전할 일꾼을 잘 길러내는 학교가 되어야 하고, 보다 더 큰 관심과 기도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선포했다. 새남.새온찬양단의 특송과 조학철 선교사(연해주 선교사 협의회 회장)의 축사에 이어, 이수영 목사는 송상천.정균오 선교사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증정했다.

블라디보스톡 신학교 학장 송상천 선교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는 이수영 담임목사.

그리고 홈커밍데이 진행을 맡은 송상천 선교사는 회고와 경과보고를 했으며, 정균오 선교사는 “초기에 수고한 고 김창식 선교사를 기억하고 싶다”는 격려사로 인사를 대신했고, 최 스페틀리나 빅토르보나가 10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게 되어 감사하고 학교가 더욱 발전하기를 소망한다고 졸업생 대표로 인사말은 했다. 이수영 목사, 여기락 서원석 장로는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선물을 증정, 졸업생 한사람씩을 껴안으며 깊은 사랑과 관심을 가슴으로 전했다. 예배가 끝난 후 애찬을 나누며 서로 안부를 묻는 모습은 사랑 그 자체였다. 한편 1회 졸업생과의 짧은 인터뷰에 응한 ‘디쇼카기레’는 “나는 러시아를 사랑하므로 전통을 중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신학을 했기에 조국에는 배신자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복잡한 마음을 토로했고, 정교회와 선교사와의 거리를 하늘과 땅으로 표현하며 관계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