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의 휴식 이후 4시 40분에 학술강좌 2가 시작되었다. 본당에는 학술강좌 1에 참여한 이들과 새로 도착한 이들이 진지한 태도로 학술강좌 2를 경청했다. 청중으로는 우리교회 대학.청년들뿐 아니라 타교회의 대학.청년들의 모습도 보였으며, 집사님들과 희끗희끗한 흰머리가 보이는 중직자들이 자리를 매웠다.

기도 중인 발제자들

◇ 학술강좌 2 - 디아스포라를 통한 선교전략
발제 1 - 하나님 나라를 향한 나그네, 이 세상의 기류자 보서의 자각과 책임
발제자 - 후카이 토모아키(세이가쿠인대 교수)

 후카이 토모아키 교수는 디아스포라의 정의와 발생 배경을 설명하고, 디아스포라적 삶의 이점으로 과도한 내셔널리즘의 탈피, 시대를 상대화 시키는 시각, 인류의 일치에 대해 논의하는 기반을 제시했다. 후카이 토모아키 교수는 한국인 그리스도인, 중국인 그리스도인, 일본인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천국 시민권을 가진 그리스도인이 한국에서, 중국에서, 일본에서 살아가는 것이며, 디아스포라는 이러한 시점을 가장 잘 이해하고 구현할 수 있는 존재임을 강조했다.

발제 2 - 디아스포라를 통한 선교 전략
발제자 - 유전명 (중화 한성기독교회 담임 목사)

유전명 목사가 “니하오마”라고 인사하자 모두 “니하오마”라고 화답하는 것으로 시작된 발제 2는 연속되는 강좌에 피곤을 느끼던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유전명 목사는 한국 화교를 소개하며, 한국 사회에서 화교가 느끼는 소외감을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생생하게 전달해 주었다. 그는 진정한 화해와 용서로 한.중.일의 앙금이 그리스도 안에서 해소될 것을 소망했다. 이어 화교 디아스포라에 대한 소개를 통해 한.중.일이 혐력하여 화교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